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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조, 타설 동조파업 돌입…현장 60% 스톱
2022-12-05 19:07 사회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에 시멘트 출하량은 회복세로 돌아섰는데요.

여전히 건설현장은 멈춰서 있습니다.

민노총 지도부 지시로 건설 노조가 동조 파업에 나서면서 공사 참여를 안 하기 때문이죠.

원희룡 국토부장관, 동조 파업 자체가 불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 민노총은 내일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예고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4천여 세대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이지만, 콘트리트 타설을 할 노동자가 없어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아파트 건설 관계자]
"오늘도 저희가 타설 일정이 잡혔거든요. 타설공들이 민주노총 산하니까, 타설을 안 하겠다는 거에요. 레미콘은 현장에 타설을 하려고 하는데."

또다른 공사 현장은 시멘트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레미콘 회사와 계약하고 타설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면서 공사가 멈췄습니다. 

[○○아파트 건설 관계자]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그 다음에 벽지를 발라야지, 시멘트가 안 들어가니까 마감이 안 되는 거죠."

2% 남은 마지막 타설 작업을 완료하지 못해 공사 완료일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앞서 민노총은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하자, 건설노조원들에게 타설 중지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전병재 / 부산경남레미콘협의회 전무]
"하루에 부산 울산 경남이 8만㎥ 정도 레미콘을 타설하는데, 지금 전혀 타설을 못 하고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타설노동자 1000여 명이 동조파업에 돌입했고, 오는 8일부터는 레미콘과 콘크리트 펌프카 노동자 3500여 명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민노총을 조직폭력배에 비유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건설 노조의 조폭적이고 불법적이고 무법지대의 이런 현상을 결코 그대로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국토부는 오늘 오후 4시 기준 전국 1천3백여개 건설현장 중 60%가 래미콘 타설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신현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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