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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품절 주유소 속출…탱크로리 복귀는 줄다리기
2022-12-06 19:06 사회

[앵커]
그렇다고 파업이 끝난 건 아닙니다.

주유 탱크로리 파업으로 인한 일부 주유소 품절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품절 주유소가 계속 늘어날지 아니면 다른 분야처럼 운전사들이 복귀할지, 마치 줄다리기 같은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유소가 텅 비었습니다.

가격판에는 품절 이란 글자가 붙었고, 휘발유 주유기는 테이프로 꽁꽁 묶어놨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 이어지면서 주유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품절 주유소 점주]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탱크로리가 들어왔는데 파업 이후에는 계속 안 들어와서 한 3~4일 정도 버티다 결국은 재고가 소진되고 이렇게 품절이라고 붙이게 됐습니다."

오늘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는 81곳.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품절 주유소는 어제 96곳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유기준 / 한국주유소협회장]
"줄고 있는 건 일시적인 현상인데 언제 터질지 몰라요. 만약 2~3일이 더 확대가 된다면 빨리 업무개시명령을 내려야 해요."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전전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습니다.

[정하영 / 휘발유 차주]
"이전에 (다른 곳) 한 번 갔다 왔는데 거기도 품절이라고 해서. 여기는 휘발유도 그렇고, 고급 휘발유도 그렇고, 다 품절이라고 하네요. 휘발유 주유를 고민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경유가 필수인 비노조 화물차량 기사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주류 운송기사]
"(기름을)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넣는데 기름 게이지 한 칸만 줄어도 바로 와서 채우는 거죠. 갑자기 기름이 없다 보면 저희가 운송을 못 하니까."

정부는 이번 주 중에라도 특정 산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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