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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2억 뜯은 ‘호주 사기꾼’ 국내 압송
2022-12-08 19:35 사회

[앵커]
중고물품 사기를 벌이다 호주로 달아난 3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호주로 달아난 뒤에도 한국인 유학생 계좌를 이용해 또 사기를 쳤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발 비행기에서 내린 남성을 경찰이 체포합니다.

[현장음]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합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중고물품 사기 행각을 벌이다 호주로 달아났던 30대 이모 씨입니다.

도주한 지 3년 7개월 만입니다.

이 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를 무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자가 물품이 있는지 인증을 요구하면, 다른 판매자에게서 받은 인증 사진으로 속인 뒤 돈을 챙겼습니다

2019년 5월 호주로 달아난 뒤에도 사기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파악된 피해자만 240여 명, 피해액만 2억 원이 넘습니다. 

[물품사기 피해자]
"자기 호주에 있으니까. 와서 니가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고."

본인 계좌가 막히자 유학생까지 동원했습니다.

[계좌 악용 피해자(유학생)]
"'환율 더 쳐주겠다' 약간 이런 사탕발림 말에 다들 이제 부탁을 들어주고 하니까. 그랬다가 계좌 정지당한 것도 있어요."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에 이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최치훈 /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해서 불법체류자가 됐고, 불법체류로 호주경찰이 체포할 수 있었고요."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규모와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영상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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