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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김용에 쪽지 보냈더니 전관 변호사가 왔다”
2022-12-09 19:23 사회

[앵커]
남욱 변호사의 폭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폭로입니다.

지난해 구속됐을 때 김 부원장에게 쪽지를 전해  "검찰 수뇌부와 얘기되는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실제로 검사장을 지낸 전관 변호사가 찾아왔다는 겁니다.

이어서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구속된 남욱 변호사.

[남욱 / 변호사(지난해 11월)]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습니까?)…."

구속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변호인을 추가 선임했는데,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였습니다.

그런데 남욱 변호사는 새로 선임한 전관 변호사를 "이태형 변호사가 추천했다"는 말을 자신의 다른 변호인에게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태형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변호를 맡은 인물로, 변호사비를 쌍방울그룹에서 대납 받았다는 의혹도 받아 왔습니다.

남 변호사는 구속 직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사람을 보내 "검찰 수뇌부와 얘기되는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는 쪽지를 건넸다는 진술도 검찰에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가 변호를 맡겠다고 나섰다는 겁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구명요청을 받고 김용 전 부원장과 이 변호사 사이에 변호사 선임 관련 논의가 오갔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는 이 변호사에게 전관 소개 추천 여부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오늘 대장동 재판에서도 자신을 향한 회유 시도를 추가 증언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신이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성을 부인한 건, 김만배 씨가 SNS로 음성통화를 걸어와
"유서를 쓰고 있다"고 해 마음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증언한 겁니다.

하지만 김만배 씨는 남 변호사가 증언을 하는 동안 고개를 여러 차례 가로저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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