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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로 과일 왕좌 내준 사과…‘귀차니즘’이 흔든 과일
2023-01-23 19:52 경제

[앵커]
과일 인기 순위가 싹 바뀌고 있습니다.

사과는 인기가 떨어졌고요.

딸기가 판매 1등 자리를 차지했는데, 편하게 먹을 수 있는지가 요즘 소비자에겐 중요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에게 어떤 과일을 가장 많이 먹는지 물어봤습니다.

"딸기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요즘에 딸기를 어른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아이가 딸기를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지난해 한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였습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사과가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딸기가 2년 연속 연간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추구하기 때문.

껍질을 벗겨야 하는 사과나 감귤보단 먹기 간편한 딸기의 매출이 급등한 겁니다.

이어 먹기 편한 포도가 2위에 올랐습니다.

[남은현 / 서울 동작구]
"씻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껍질 같은 것도 안 까도 되고. 먹기 간편해서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딸기 품종도 골라먹는 재미를 더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딸기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0% 정도 늘었는데, 킹스베리, 만년설 딸기 등 프리미엄·이색 품종 매출은 30% 넘게 늘었습니다.

[정주희 / 서울 동작구]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금실 딸기가 좀 과육도 단단하고 시지 않고 달아서 아이가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이상권 / 서울 용산구]
"품종에 따라서 약간 (골라 먹는) 그런 맛이 있으니까. 둥근 모양은 새콤달콤한 그런 느낌. 길쭉한 모양은 달긴 하지만 식감 자체가 되게 부드럽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이 과일 서열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이기상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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