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김수경 한신대 교수,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이제 불출마를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안·나 3파전이냐, 김·안 양강전이냐. 이런 이제 관측이 있었는데, 김·안·나 3파전이 아닌 김기현·안철수 이제 양강전으로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이제 불출마 선언문을 읽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는데 아까 김현아 의원께서도 잠깐 말씀을 주셨죠? 질의응답에서 나경원 전 의원,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잠깐 이어서 들어보시죠. 질의응답에서 중요한 부분에 질문이 나왔었죠? ‘전대에 불출마하는데 그러면 불출마하고 누구를 도울 생각이십니까?’ 그랬더니 도울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했고, ‘혹시 요즘에 지지율 조금 빠져서 불출마하신 것 아닙니까?’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발표된 지지율을 한 번 보겠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나경원 이런 순서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기현 25.4%, 안철수 22.3%, 나경원 16.9%. 나경원 전 의원이 3위까지 이제 밀려난 조사가 나왔고 그러면 양자대결 조사를 한 번 볼까요?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 조사입니다. 이것도 역시 오늘 발표된 겁니다. 안철수, 김기현이 붙으면 안철수가 이깁니다, 오차 범위 밖에서, 김기현 의원을 49.8%, 39.4%. 김기현, 나경원이 붙으면 김기현 의원이 오차 범위 밖에서 이깁니다. 46.3%, 나경원 35.1%. 김수경 교수님, 그러면 이제 궁금한 게 나경원 전 의원이 가지고 있는 저 지지율이 김기현·안철수 양강전에서 누구한테 흡수될까. 어디로 갈까. 이 부분인 것 같은데 조금 전망이 가능할까요?
[김수경 한신대 교수]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신은 반윤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계속 이 당 대표를 나갈까 말까 하는 과정에서 반윤의 어떤 중심이 되어버리는,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왔잖아요. 왜냐하면 이제 대통령실이라든가 또 당내 기류도 나경원 전 의원한테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나경원 전 의원에게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에서 이렇게까지 찍어내는 것은 조금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나경원 전 의원이 이제 불출마하기로 했으니까 그런 모양새가 조금 보기 안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안철수 의원한테 표를 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사이 양자 구도를 만들어보면 안철수 의원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럴 때 나경원 전 의원이 정말 좌불안석인 것이죠. 사실은 자기가 반윤의 중심이 되는 게 싫어서 어떻게 보면 저는 불출마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불출마까지 했는데도 만약에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안을 찍어버리면 결국 이거 다 나경원 전 의원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식의 비난을 들을 수 있잖아요. 또 한 번 반윤의 그런 덫에 걸리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은 지금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아까 조금 전에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하지만 이게 구도가 지나가면서 점점 나의 본의와 다르게 계속 안철수 의원 쪽으로 더 지지가 몰리고 내가 졸지에 반윤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르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면 어쩌면 김기현 의원을 지지할 수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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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