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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위례’ 문서 내밀자…이재명 대표 “변호인 면담”
2023-01-30 19:20 사회

[앵커]
대장동 사업자들이 “나는 알지 못한다”고 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진술에 반박을 시작했는데요.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지분은 이재명 것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남욱 정민용 변호사도 이 대표에 불리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던 그제 오전.

검찰이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문서를 제시하며 질의하자, 이 대표는 답변 대신 "변호인과 별도 면담을 갖겠다"고 요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5분 정도 논의를 마친 이 대표는 별다른 답 없이,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기존 답변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이 대표는 중요 문건이 등장하면 답변을 멈추고 잠시 살펴보거나, 조사 말미엔 "질문을 빨리 읽어달라"며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33쪽 진술서를 통해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 원'이 유동규 전 본부장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데 대해 유 전 본부장 측은 "한 개인이 그렇게 큰 돈의 주인이라면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도 해뒀을 것"이라며 "주인은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서준범 /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개탄스러운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분이 이재명의 것이어서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장동 재판에선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과거 유동규 전 본부장을 찾아와 무언가 받아갔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 변호사의 "돈을 받아간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에 대해, 김용 전 부원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대표실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은 내일 첫 재판을 앞두고, 오늘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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