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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통령은 누구? AI의 답변 / ‘김기현·김연경·남진’ 사진 논란 / ‘비명’ 모임 간 재명
2023-01-31 19:20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리둥절한 표정인데요. 무슨 답변 때문일까요?

'AI'의 답변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극찬한 '챗GPT'라는 AI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그 프로그램이 현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제가 받아봤어요. 와, 그럴듯해요. 정말 훌륭하더라고. 우리 행안부가 '챗GPT'를 좀 많이 활용을 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데에 시간 안 쓰고."

Q. 그런데, AI가 지금 대통령 이름을 모른다고요?

네. 제가 '챗GPT'에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이 누구인지" 물었더니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Q. 업데이트가 아직 안 된 건가요?

2021년까지 정보를 기반으로 답했기 때문이라는데요.

대통령이 바뀌었다는 걸 제가 다시 알려주니, "업데이트해 줘서 고맙다"고 하더니 이후부터는 대통령을 물어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Q.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던데, 뭔가요?

미국에서 개발한 대화형 챗봇인데요.

스스로 언어를 학습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사람처럼 답변합니다.

번역도 하고 논문도 쓰고 노래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이 잘 활용하라고 하면서 대통령실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법 공부에 한창이라는 후문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연경 선수네요. "했잖아요"는 뭔가요?

2년 전 인터뷰 중 김연경 선수가 한 말인데요.

최근 김기현 의원이 SNS에 올린 사진으로 악플 공격을 받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장면이 재소환됐습니다.

[유애자 / 당시 경기 감독관 (2021년 8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답변 주셨나요."

[김연경 / 배구선수 (2021년 8월)]
"제가요? (웃음) 제가 감히 대통령님한테 뭐…. 너무 감사드리고."

[유애자 / 당시 경기 감독관 (2021년 8월)]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번 인사 말씀…."

[김연경 / 배구선수 (2021년 8월)]
"뭘 답변해요."

[유애자 / 당시 경기 감독관 (2021년 8월)]
"대통령님께."

[김연경 / 배구선수 (2021년 8월)]
"했잖아요, 지금."

[유애자 / 당시 경기 감독관 (2021년 8월)]
"한 번 더."

[김연경 / 배구선수 (2021년 8월)]
"감사하다고, 감사합니다."

Q. 기억나요. 당시 김연경 선수한테 감사를 강요했다고 논란이 일었었죠.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김연경 선수의 태도나, 이번에 김기현 의원과 찍은 사진을 근거로 김연경 선수가 국민의힘 지지자일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Q. 같이 사진을 찍은 남진 씨가 김 의원과 모르는 사이라는 말도 나왔던데요.

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인들과 모인 자리에 갑자기 김기현 의원이 나타나 인사하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밝혔는데요. 

김연경 선수도 "남진 씨와 같은 입장"이라며 조금 전 입장을 냈습니다.

모르는 사이라는 거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리셨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만. 만약에 선거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합니다."

김기현 의원 측은 "주선한 지인을 통해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비명계 모임에 갔습니까?

네.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당의 길'이라는 모임이 오늘 첫 토론회를 했는데요.

Q. 이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네요.

네.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Q. 그동안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던 의원들이네요.

네. 일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인데요.

직접 보고 오시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와, 왜 이렇게 많이 왔어? 언론인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무서워서 들어오지를 못하겠어."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비명'으로 안 찍힌 사람들 앞에 나와서 (앉으세요.) 비명 모임이라고 만날 (그러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저는)모임을 창립하시는 걸로 알고 제가 창립 축하하러 왔는데 모임은 아니고 토론이라고 하니까 약간 당황스럽긴 합니다. 그러나 뭐 그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이런 자리는 많이 있을수록 좋다 / 다양한 목소리들을 듣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지금처럼 당이 안정돼있고 단결돼있는 때가 없었다… 참 이게 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Q. 이 대표 면전에서 묘한 얘기도 나왔군요. 오늘 참석, 여러 해석이 나오겠네요.

Q. 오늘 참석이 여러 해석이 나오겠네요.

모임 소식을 들은 이재명 대표가 먼저 참석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검찰 조사가 극에 달해 있는 이 대표의 당내 결집용이라는 해석도 나오죠.

모임을 주도한 김종민 의원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 민주당의 길 토론회는 비명 모임이 아닙니다. 이건 비전 모임이에요, 비전. 비전과 전략에 대해서 많이 하면 /우리 이재명 대표님 아마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거예요."

비전 모임이라는 '민주당의 길'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올바른길)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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