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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꿀 단계 지나”…美,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 5월 종료
2023-01-31 19:46 국제

[앵커]
미국이 코로나 비상사태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의료 체계 준비기간이 끝나는 100일 뒤인 5월부텁니다. 

당분간 전 세계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한, WHO와는 다른 결정이이서 더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종료하겠다고 예고한 건 첫 선언 이후 3년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020년 3월)]
"연방정부의 모든 권한을 발휘하기 위해 오늘 저는 공식적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합니다."

관련 보건 의료 체계를 정비할 시간을 감안해 종료 시점은 100일 뒤인 5월 11일로 정했습니다.

지난주 코로나 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 등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의 일상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그간 정부가 무료로 제공했던 코로나 검사 비용과 백신 비용 등은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 WHO는 변이 확산과 중국 확진자 급증 등을 고려해 국제적 비상사태는 일단 유지하고 다음 분기에 해제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8주동안 17만 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실제 사망자는 더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미국이 비상사태 종료를 예고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호탄을 쐈지만, 각 국의 방역 대응 체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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