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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반도체 수출…삼성 “돌파”·SK ‘버티기’
2023-02-01 19:34 경제

[앵커]
신화를 써왔던 한국 반도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영업이익이 97% 하락했습니다.

이런 반도체 하락이 고스란히 무역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조 7천억 원의 어닝쇼크를 냈습니다.

분기 적자는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4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2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1년 전보다 97%나 하락한 겁니다.

반도체가 한국 수출 1위 품목인 만큼, 반도체 수출 부진은 대규모 무역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126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15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이었고,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44.5% 급감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IMF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7%로 내려잡았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고성능 메모리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 없이 정면돌파를 선언했고 SK하이닉스는 투자를 축소해 버티기에 돌입합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재무담당 부사장]
"올해 당사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현재까지는 50% 이상 축소를 해서 집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중국이) 오픈으로 바뀌었고, 그러다 보니 공급망이나 소비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이 작용을 할 거고요."

인텔이 차세대 D램을 적용한 신형 중앙처리장치를 출시하고, 최근 투자가 활발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메모리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기대 요인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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