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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와줘” 업무 복귀에 전세기 투입…中, 근로자 모시기 전쟁
2023-02-02 19:47 국제

[앵커]
코로나 봉쇄를 풀면서 소비가 되살아난 중국은 지금 인력 확보 전쟁 중이라고 합니다.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전세기까지 동원해 이주 노동자들을 복귀시키고 있다는데요.

중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입니다.

베이징에서 공태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차례로 내립니다.

단체로 기념 사진도 찍습니다.

장쑤성 우시시가 춘제 연휴를 고향에서 보낸 근로자들이 빨리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게 무료 전세기를 준비한 겁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전세기와 특별 열차까지 동원해 근로자들의 복귀를 재촉하고, 기업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직접 노동자를 맞이합니다.

섬유, 의류 등 노동 집약 생산업체가 몰린 지역이 대부분인데, 단순 노동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자 근로자 모시기에 나선 겁니다.

[복귀 노동자]
"집 앞에서 공장 앞까지 바로 올 수 있었어요. 번거로운 게 많이 줄고 편했어요. "

중국 대도시에서는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쓰촨성은 지난달 29일 200여 개 업체가 5천여 명을 현장 채용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춘제 연휴 이후 내일 첫 채용 박람회를 이곳에서 개최합니다.

40개가 넘는 베이징 내 기업체들이 현장에서 구직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일부 지역은 교통 보조금과 함께 첫 취업 시 수당도 주는 등 장려금 정책도 내놨습니다.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해제되면서 중국에서는 경제가 다시 돌아갈 것이란 기대감에 벌써부터 구인난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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