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군기지 위 ‘스파이 풍선’?…美 “중국 소유 확신” vs 中 “파악 중”
2023-02-03 19:43 국제

[앵커]
미국 공군기지 상공에 정찰 무인 풍선이 등장했습니다.

일종의 스파이처럼, 중국에서 띄운 걸로 보이는데요.

발칵 뒤집힌 미국은 전투기를 띄웠고, 격추까지 검토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별처럼 보이는 물체가 떠 있습니다.

[현장음]
"달은 여기 있는데 이건 도대체 뭐지?"

카메라에 담긴 모습을 크게 확대해보니 둥근 풍선 아래 위성 패널 여러 개가 달려 있습니다.

[체이스 / 목격자]
"처음 봤을 때 별인줄 알았는데 대낮이라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별이라고 하기엔 너무 컸어요."

미 국방부는 이 풍선이 중국의 고고도 감시용 정찰기구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북서부 몬태나주의 공군기지 상공까지 날았는데, 해당 기지에는 미국의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배치돼 있습니다.

[세드릭 레이튼 / 군사분석 전문가]
"중국이 이걸로 전화, 라디오 신호와 정부의 지휘 및 통제 네트워크 등 각종 신호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F-22 전투기를 띄워 격추 작전에 대비했지만, 잔해 추락에 따른 인명 피해가 우려돼 실행하진 않았습니다.

중국은 정찰 풍선이 중국 소유라는 미국의 주장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련 보도를 인지했고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

정찰풍선에는 미국이 대만 바로 밑에 있는 필리핀 섬을 군 기지로 확보한데 대한 중국의 반발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모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불거진 정찰 풍선 사태로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