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당내 세력에서도 주류 측의 공세나 대통령실의 개입이 지나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렇게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정말 법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그래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안 의원은 오늘 하루 공개일정을 중단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채널A 통화에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윤심팔이, 윤심타령으로부터 시작된 문제입니다. 대통령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해야 합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지금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실 저희 당을 굉장히 어지럽히는 그런 간신배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그럼 도대체 뭐라고 부르겠습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당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너무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은 당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서 좋지 않다. 대통령실 개입은 전당대회 끝나고 나도 후유증을 양산하고…"
한 친윤계 의원은 "전당대회 흥행과 당의 안정을 다 잡아야 하는데 불협화음이 나와서 안타깝다"고 했고, 또다른 친윤계 의원도 "최근 전당대회 모습에 당원들이 화를 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