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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돌아왔다…LPGA 2년 연속 우승
2023-03-05 19:58 스포츠

[앵커]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한국 여자골프가 LPGA투어에서 18대회 연속 우승이 없을 만큼 부진이 길었었는데요.

역시 위기 탈출을 이끈 건 간판 선수 고진영이었습니다.

1년 만에 우승을 따내면서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두 타차의 여유를 갖고 출발한 마지막 라운드, 시작은 산뜻했습니다.

고진영은 9번홀까지 전반에만 버디 3개로 순항했습니다.

후반에 접어들며 샷이 흔들렸지만 과감한 플레이로 위기를 차례로 넘겼습니다.

그린 밖에서 시도한 퍼트가 그대로 성공하며 10번홀을 파로 막아냈습니다.

11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는 사이,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1타차까지 추격해왔습니다.

승부처는 13번 홀이었습니다.

고진영은 핀과 6m 떨어진 그린에 안착한 세 번째 샷을 날카로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타수를 벌려나갔습니다. 

마지막 3개 홀을 남기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가 1시간 동안 중단됐지만, 고진영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홀 우승 퍼트만 남겨 놓은 순간, 고진영의 눈엔 눈물이 맺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목 부상 때문에 부진이 길었습니다.

고진영은 1년 만에 여왕의 자리로 복귀하며 마음 고생을 털었습니다.

이 대회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자가 됐습니다.

[고진영 / 프로골퍼]
"정말 영광이죠. 이번주에 디펜딩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단 걸 알았기 때문에 한번 더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한국 여자골프는 이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습니다.

지난 9개월간 18대회 연속 우승이 없었던 부진도 이 대회에서 끝이 났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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