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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마스크’, 출퇴근 풍경은 그대로…“당분간 쓸래요”
2023-03-20 19:03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888일 만에 그러니까 2년 5개월 만입니다.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게요.

노마스크 첫 날.

이제 병원, 약국, 일부 취약시설 외에는 실내외 가릴 것 없어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찾았습니다.

마스크 쓰라 마라 실랑이도 많았고, 벗었다 썼다 번거로움도 컸었죠.

그런데 정작 자유를 되찾은 오늘 출근길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퇴근길은 좀 다를까요?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용성 기자, 퇴근길 풍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할 때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라 자율인데요.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고는 하지만 버스에 타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퇴근길 버스에 탄 시민들, 한 차량에 1-2명 정도만 마스크를 벗고 있었습니다. 

오늘 출근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와 광화문역에서는 열차 칸 하나에 마스크를 벗은 사람에 2명에서 3명일 정도로 많지 않았습니다.

[이선미 / 서울 동작구]
"(오랫동안 써서) 일단은 좀 이게 벗는 게 되게 아직은 조금 머뭇거려지는 그런 게 있어요"

[김민규 / 서울 동작구]
"지하철 안에 출근 시간에 사람이 많다 보니까 불안한 게 있어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불안한다는 반응과 아직은 어색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2년 5개월 만의 해제를 반기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강수정 / 서울 영등포구]
"(감염이) 걱정이 안 되지 않는데 그래도 답답한 게 너무 심해서 벗고 다니려고…"

이번 조치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곳은 택시, 비행기 등 대중교통과 마트 같은 대형시설에 입점해있는 개방형 약국입니다.

약국, 병원,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의무가 유지됩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930명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여전히 출퇴근길처럼 혼잡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김한익 이락균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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