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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했으면 보상”…대통령실, ‘공짜 야근 대책’ 다음 달 발표
2023-03-20 19:16 정치

[앵커]
대통령실이 근로시간 개편 논란에 적극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만연한 공짜 야근부터 손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그러면서 핵심은 '69시간 노동'이 아니라 일한 만큼 돈이나 휴일로 보상받고, 전체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이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은 또 근로시간 유연화와 관련해 임금 및 휴가 등 보상 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한 만큼 반드시 쉴 수 있게 사업장을 제대로 단속하겠다는 겁니다.

주 69시간을 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근로시간을 줄이는 건데, 못 쉴 수 있다는 우려로 비판받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려한 정책이었는데 여기 주 69시간이라는 아주 극단적이고 별로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대통령실은 당장 산업 현장에 만연한 '공짜 야근'부터 손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실제로 일한 시간에 상관없이 미리 약속된 수당만 지급하는 포괄임금제 악용 사례를 단속하고 그에 대한 대책도 다음달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여러 세대의 관심은 공짜 야근에 대한 대응으로 일한 만큼 보상받아야 겠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방침 취지를 다시 설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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