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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1군 발암물질?…“암 예방 위해 전혀 마시지 말아야”
2023-03-20 19:46 사회

[앵커]
술 한 두 잔쯤은 괜찮다는 말 많이들 하시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험천만한 말이라고 지적합니다. 

알고보면 술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이죠. 

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성철 / 경기 고양시]
"(술이 발암물질인 건 알고 계세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술을 워낙 쉽게 팔기도 하고 특히 '치맥' 이런 것도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은 지가 꽤 됐잖아요."

[이한샘 / 경기 화성시]
"술이요? 주변에서 술 때문에 병이 걸렸다는 것보다는 담배로 암에 걸려서 안 좋은 소식을 들은 경우가 많았어서"

국립암센터가 전국 성인남녀 7천여 명에게 '술이 1군 발암물질임을 아냐'고 물었더니, 전체의 33.6%만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46.9%가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고 답한 사람은 88.5%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술에 포함된 '알코올'과 알코올이 우리 몸에서 변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모두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신 사람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군 발암물질은 사람에게 발암성이 충분히 밝혀진 경우로, 술과 함께 담배, 방사능, 라돈, 석면 등이 있습니다.

술은 식도암, 간암, 위암 등을 포함해 최대 여덟 종류의 암을 일으킵니다. 

전문가들은 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음주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홍관 / 국립암센터 원장]
"'건배사'가 정말 잘못된 거예요. 다 같이 모여서 술 한잔 따르고 건배하잖아요. 발암물질을 남한테 권하는 거예요."

국립암센터는 "암을 예방하려면 술을 전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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