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의장과 ‘함께’ / 정치쇼 재탕? / 천안함 묘역 찾은 MB
2023-03-22 19:32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네요. 빈칸은요?

'함께'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듯한 모양새인데요.

김 의장은 오늘, 야당이 집중 공격하는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 입장에서는 말하자면 큰 결단, 큰 양보를 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이렇게 양보했으면 일본도 양보를 해야 되고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사과 의사 표시가 기시다 총리의 의견으로서 나와야 된다…"

Q. "큰 결단을 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당과는 상반되는 평가를 했네요.

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취임 이후 한 번도 밥을 먹은 적이 없지만, 윤 대통령과 김 의장은 자주 만났는데요.

지난해 8월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김진표 의장님 용산까지 귀한 걸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지난해 10월)]
"대통령님 국회 방문을 환영드립니다.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협력이 절실한 그런 때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두 사람은 비공개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Q. 대통령 전용기도 내주기로 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도 내 주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다음달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마친 다음 김 의장도 의원들과 함께 미국에 가는데, 그 때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쇼'라고 발끈했습니까.

오늘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자 이 대표와 친명계는 검찰이 쇼를 한다고 발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이미 정해놓고 기소하기로 했던 검찰이 압수수색쇼,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반복되는 '국면전환'쇼, 검찰의 막강한 권한이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야당 수사로 물타기 하라고 부여된 것입니까?"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외교 논란과 이태원 참사, 최근 대일외교 논란까지 쭉 나열하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거나 이 대표 소환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Q. 근거가 있는 건 아니고, 이 대표 수사가 정부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거다 정치적 주장인거죠?

국민의힘은 지난해 내내 이 대표가 수사를 받았으니 검찰이 지지율 하락을 피해 수사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맞섰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될 사항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백현동 같은 것도 쌍방울 이런 것들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추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 대표 조사가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거죠.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네요. 5년 만에, 어디에 갔습니까.

대전 국립현충원에 갔습니다. 사면 뒤 첫 공식일정입니다.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 희생자,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묘역이 있는 곳이죠.

Q.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하는 모습이네요.

네. 그리고는 전사자 묘역을 찾아 일일이 묘비를 쓰다듬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나는 이 사람들 전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정말…"

[이명박 / 전 대통령]
(묘비 가리키면서) "하…그 때 그 열심히 잠수하다가…"

[이명박 / 전 대통령]
"휴가 가려고 나가려는데 포격이 왔다니까 돌아가서 죽은 거예요. 배 타고 갔으면 자기는 살 텐데…응?"

Q.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때나 그 이후에도 천안함 묘역은 자주 갔던 걸로 기억해요.

네. 천안함 폭침 사건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일어났죠.

[이명박 / 전 대통령 (2010년 4월)]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면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명령합니다."

당시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던 약속을 실제로 2013년 퇴임 후에도 꼬박꼬박 지켜왔는데요.

2018년 3월 구속된 이후에는 함께 일했던 참모들에게 대신 참배를 부탁했습니다.

죄를 짓고 처벌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치권에서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박소윤PD·정구윤AD
그래픽: 권현정 디자이너
영상취재 : 박영래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