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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선관위 직원에 호통…“국회를 뭘로 보는거냐”
2023-03-23 09:43 정치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현안질의 도중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반말로 호통을 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 의원은 어제(22일) 국회 현안질의 중 자리를 이석한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을 향해 "제가 국회의원 12년 하면서 위원장의 허락없이 이석하는 피감 기관장은 처음본다. 사무총장 뭐하는 사람이냐. 국회를 뭘로 보는 거냐"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해명에 나선 선관위 직원을 향해서는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 들어!"라며 반말로 호통을 쳤습니다.

장 의원은 박 사무총장에게 "의원이 질의를 하는데 이석을 하나? 선관위는 국회를 이렇게 무시하나"라며 "누구 지시를 받고 이석을 했나"라고 따져물었습니다.

이에 박 사무총장이 "무슨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이석하라는) 메모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메모를 준 사람이 누구냐"고 추궁했고, 지목을 받은 선관위 직원이 해명에 나서자 반말로 "당신이 상임위원장이야?"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해당 직원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자 장 의원은 반말로 "들어!"라고 소리친 뒤 "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국회를 뭘로 보는 거야"라며 몰아세웠습니다.

장 의원은 해당 직원에게 "앞으로 국회 출입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다른 직원의 메시지를 잘못 읽고 박 사무총장에게 메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의원은 행안위 산회 직전에도 "선관위 사무총장이 상임위원장 허락 없이 이석한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는 경위를 제출해주길 바란다"며 "누가 어떤 쪽지를 누구에게 전달해서 어떻게 됐는지, 그 사람 이름까지 포함해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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