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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손님…독도서 일광욕하는 물개 포착
2023-03-23 19:55 사회

[앵커]
우리 독도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물개'가 발견됐습니다.

11년 만입니다. 

바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의 모습을 염정원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동단 영토인 독도, 커다란 동물 한 마리가 바위에 앉아 있습니다.

[현장음]
"아까는 실컷 잤는데."

국제 멸종위기종 2급인 물개입니다.

우리 정부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해보호하고 있습니다.

바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는 모습이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포착됐습니다.

[홍희득 /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목격자)]
"일광욕하는 상태로 축 처져 있어가지고 잠을 자는 상태였어요. 관광객들은 보고는 신기해서 사진 찍고 그렇게 하죠."

그동안 일대 해역에서 목격된 적은 있었지만 뭍으로 올라온 게 포착된 건 2012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남하했다 봄철이 되면 다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특성상 이탈한 개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시완 /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대표]
"3월 지금 이 시기에 자주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는 상황인데 여러 마리가 내려오면 일반적이겠지만…특이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죠."

과거 독도엔 물개와 같은 과인 강치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무차별 포획으로 멸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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