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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에…北, 신무기 ‘핵어뢰’ 시험 공개
2023-03-24 19:03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은 서해수호의 날입니다.

북한의 폭침에 산화한 우리 장병 55명을 기리는 날이죠.

그런데 북한이 보란 듯이 오늘 핵어뢰 폭발시험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천안함이 바로 북한군의 기습 어뢰 도발로 폭침했었죠.

오늘 공개한 핵어뢰는 바다를 잠행하다가 목표물에 닿으면 수중에서 폭발하는데, 핵탄두가 장착될 경우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집니다.

북한 스스로 비밀병기로 표현한 신형무기, 우리가 또 당할 순 없겠죠.

첫 소식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처음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은 우리나라의 주요 항구나 한반도에 전개된 미 핵항모를 겨냥한 신무기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해일의 시험 발사는 21일부터 사흘 간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이뤄졌습니다.

동해바다 수심 80~150m 사이를 잠항하다 59시간 12분만인 어제 오후 목표 지점인 홍원만 수역에서 수중 폭발했습니다.

북한은 11년 전부터 비밀리에 무기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2년 간 50여 차례 최종 시험 발사 중 29번이나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철저한 전쟁 억제력의 압도적 시위로서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해일은 러시아의 초대형 핵어뢰 '포세이돈'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사 전문가들은 여기에 '메가톤급' 위력의 핵탄두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어 수중 '방사능 해일'이 일어나고 주요 항구가 초토화 될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어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배 한 척을 없앤다기보다 항구 하나를 완전히 박살내버리는 것이거든요."

물 속으로 발사되는 만큼 포착이 어려운 가운데 우리 해군작전사령부 군항 뿐 아니라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항공모함까지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서해수호의날 기념식과 이틀 뒤 천안함 폭침일에 맞춰 신무기를 공개한 것도 우리 군을 노골적으로 흔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의 시험발사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우리 군과 미군은 자유의방패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북 성주 사드기지 바깥에서 처음으로 원격발사대 전개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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