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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권도형, 법원으로…“도주 위험” 구금 30일 연장
2023-03-25 09:35 국제

 사진=AP/뉴시스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된 지 하루만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권 씨는 함께 붙잡힌 한 모씨와 함께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등장했습니다. 

법원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권 씨는 회색 트레이닝복 상의에 검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양 손은 뒤로 결박해 수갑이 채워져있었고, 권 씨는 경찰에 이끌려 법원으로 들어가는 동안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씨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습니다. 권 씨가 싱가포르에 주거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구금 연장을 결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한국 또는 미국이 권 대표 신병을 인도받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권 씨는 23일 위조 여권으로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려다 여권 심사 과정에서 적발됐고, 몬테네그로 검찰은 이들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권 씨 변호인 측은 검찰 조사에서 "여권을 위조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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