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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검사 좌표 찍자마자…수사 검사 이름으로 ‘협박 편지’
2023-03-27 19:51 국제

[앵커]
기소 위기에 내몰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른바 '좌표찍기'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수사하는 검사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거죠.

검찰에는 곧바로 협박편지와 수상한 물질이 전달됐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결백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를 원색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법 집행 기관을 무기로 쓰는 건 스탈린주의 러시아 공포 쇼에서 나온 것입니다."

검찰 수사는 자신과 지지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고 마녀사냥이라며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SNS에는 '검찰 부정행위', '선거 개입'이라며 증거도 없고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사 검사를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하며 실명과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 10시간여 만에 흰색 가루가 든 편지 봉투를 뉴욕 맨해튼지검 우편실에 전달했습니다.

수사 검사 이름과 함께 '당신을 죽일 것'이라는 협박 편지도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삿돈으로 합의금을 주고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뉴욕검찰이 이르면 현지시간 오늘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을 겨냥한 공격 수위와 지지층의 결집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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