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탄두 공개 뒤엔 또 핵실험?…군, 소형화 성공에 회의적
2023-03-28 19:04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한 단돈 1원도 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과거 북한은 핵탄두 개발 성공을 보도한 뒤 과시하듯 실제 핵실험을 강행하는 패턴을 보여왔거든요.

이번 공개가 7차 핵실험으로 이어질지 당국은 면밀히 파악 중입니다.

계속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3월 9일.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며 은색 구형의 물체를 공개합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북한은 5차 핵실험 버튼을 눌렀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9월 9일)]
"소형화·경량화·다종화 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확히 1년 뒤인 2017년 9월 3일, 새벽 6시 또 다시 땅콩 모양의 수소탄 탄두를 공개하더니, 약 6시간 뒤 6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9월 3일)]
"대륙간 탄도 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

이번에 공개한 전술핵 탄두 '화산-31'도 위력 검증을 위해 조기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6차 핵실험 바로 직전에 발표한 내용과 (김정은의 행보가) 상당히 유사합니다. 김일성 생일(4월 15일) 앞두고 핵실험을 강행하고, 그때까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앞서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이 시작된 이달 중에만 8번이나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신형 무기 공개 등으로 위협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 성공 여부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을 성공해야 그 무기가 완성됐다고 볼 수 있겠죠. (아직은)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상황에서는 단돈 1원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