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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슬램덩크’ 찢고 나온 대학농구 ‘강백호’ 최승빈
2023-03-28 19:53 스포츠

[앵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

그와 너무 닮은 '현실판 강백호'가 대학 농구 무대에 등장해 화제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최승빈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부지런히 코트를 누빕니다.

빨강 머리가 유독 눈에 띄는 선수.

[최승빈 / 건국대]
"안녕하세요. 건국대 4학년 재학 중인 최승빈입니다."

[영화 <슬램덩크> 중에서]
"왼손은 거들뿐…!"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똑 닮은 최승빈의 강렬한 모습.

SNS에 퍼진 짧은 영상이 농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문혁주 / 건국대학교 농구부 코치]
"운동 스타일이라든지, 생각하는 거라든지 만화에 나와 있는 강백호 그 자체라고 보면 됩니다."

농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만화 속 강백호 사연과 같습니다.

[최승빈 / 건국대학교 농구부 4학년]
"짝사랑한 여자친구가 전학 온 농구부 친구한테 '우유 빛깔 땡땡땡 멋있어' 하면서 응원해서 질투 나서 엄마 아버지한테 졸랐죠."

최승빈의 인기는 가득 찬 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유진 / 건국대 학생]
"SNS에서 빨강 머리 강백호 선수로 알게 됐는데 잘생겨서 응원하게 됐어요."

빨강 머리 효과는 동료들도 인정합니다.

[박상우 / 건국대 농구부 4학년]
"(농구를) 좀 더 강백호처럼 하는 거 같아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있고, 리바운드도 더 적극적으로 가담한다고 느꼈어요."

최승빈은 러시아 출신 어머니로부터 농구선수의 자질을 물려받았습니다.

힘까지 좋아 골밑에선 키가 더 큰 상대도 파워로 제압하면서 지난해 대학리그 준우승 주역이 됐습니다.

외모도 플레이 스타일도, 개성 넘치는 최승빈은 내년 프로 무대에서도 활약이 기대됩니다.

"열심히 마지막 대학교 4학년 잘 마무리하면서 프로로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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