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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고쳐서 ‘마약 파티’…20대 총책, 1000회 판매
2023-03-30 19:34 사회

[앵커]
생일파티가 마약파티가 되는가 하면 원룸을 마약하는 파티룸으로 개조합니다.

이런 식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7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잡고보니 구매자 대부분은 이삼십대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평범한 원룸처럼 보이지만 파티룸으로 개조해 술 마시고 마약하며 광란의 파티를 즐겼던 곳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강남 일대 마약 집중단속에 나서 마약사범 70명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
"판매책이 18명, 매수 계약자 52명을 검거했습니다. 한 명을 제외하고 52명 중에 51명이 전체 20~30대."

마약 구매자들은 대부분 유흥업소 종업원과 젊은 회사원들.

이들은 클럽에서 생일파티를 하며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호텔, 리조트, 주거지에서도 환각 상태에 빠졌습니다. 

합성대마와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등 모두 7종으로 마약도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유통은 마약 구매자가 이를 재판매하는 다단계 수법으로 이뤄졌습니다. 

유통 '총책'으로 추정되는 20대 김모 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1000회 이상 마약을 판매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합성 대마 등 6억 2천여만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2천 900여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또 해외로 도피 중인 '총책' 김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을 적극 지급해 마약 신고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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