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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못 올리니 수입 맥주만?…4캔에 1만 2000원으로 인상
2023-03-30 19:45 경제

[앵커]
정부의 주류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국산 맥주 가격은 오르고 있진 않죠.

그랬더니 수입맥주 가격이 인상되네요.

편의점에서 다음달부터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버드와이저와 호가든 등 수입 맥주 가격이 인상됩니다.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맥주 모든 제품의 500ml짜리 한 캔 가격이 평균 9% 오르는 겁니다. 

4캔 구입 시 할인 가격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이 됩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재작년 12월, 오비맥주는 지난해 3월 4캔 가격을 1만 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소비자들은 부쩍 오른 맥주 가격이 부담입니다. 

[송채희 / 서울 광진구]
"(4캔에) 1만 원이라는 게 큰 장점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부담 없이 담을 수 있었는데 2천 원이나 오르게 되면 그냥 다른 거 하나를 더 사는 거랑 똑같이 되는 거잖아요."

[이지훈 / 서울 강남구]
"1천 원 올라봤자 얼마나 부담되겠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맥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 저렇게 오르면 사실상 모아보면 부담이 되긴 하죠."

다음달 맥주에 붙는 주세가 리터당 30.5원 오르는 가운데 정부가 주류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오비맥주는 "국산맥주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황.

오히려 이 때문에 수입맥주 가격을 대신 올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맥주 매출에서 국산과 수입산 비율이 7대 3 수준이라, 수입 맥주 가격을 올려 주세 인상분을 충당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비맥주는 대형마트에도 수입 맥주 출고가격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형마트는 현재로선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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