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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솔로대첩에 3500명 운집…성비 불균형에 ‘울상’
2012-12-24 00:00 사회

[앵커멘트]
재미있는 발상이지만 다소 걱정되는 이벤트였죠.

짝이 없는 남녀들의 대규모 미팅 행사
이른바 '솔로대첩'이 오늘
여의도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수많은 참가자가 뒤엉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 전날에 펼쳐진 대규모 미팅 행사 '솔로대첩'

영하의 강추위에다 여의도 공원 측의 장소사용 불가 방침,
성추행 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행사를
플래시몹 형식으로 바꾸고 강행했습니다.

여자는 빨간 옷, 남자는 흰옷을 입고
저마다의 패션으로 개성을 뽐냈습니다.

[인터뷰: 한태정 / 경기도 평택시]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남자가 손잡는 거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여자가 손잡아도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이정욱 / 경기도 안양시]
"날이 춥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고, 내일은
크리스마스고 그동안 혼자 지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부터는 혼자가 아닙니다."

약속된 시각은 3시 24분,

[스탠딩: 신재웅 기자]
"미팅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서
여의도공원은 짝을 찾기 위해 찾아온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미리 받은 쪽지의 지령대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승낙을 받으면 커플이 성사됩니다.

[인터뷰: 성사 커플]
"같이 걸으실래요? (='데이트 신청' 암호) 오예!"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진행이 미흡했고,
성비가 너무 불균형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양윤호 / 서울 대치동]
"전혀 진행도 안 되고 주최 측도 보이지도 않고
솔직히 좀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성비는?)
처음엔 7대 3인데 지금은 20대 1로 바뀐 것 같아요."

[인터뷰: 김준형 / 서울 화곡동]
"가장 아쉬운 것은 남자들이 많아가지고
2008년에 제대했는데 다시 2008년에
제대한 느낌이 딱 오는 게…"

오늘 여의도 광장에 모인 사람은 경찰 추산 3500여 명,

관람객을 제외한 순수 행사 참가인원은 1000명,
그 중 남성이 700명, 여성은 300명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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