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탈주한 뒤
나흘째 도주극을 펼치고 있는
성폭행범 노영대가 인천에 잠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산경찰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찰은 조금 전 이곳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했는데요.

어제 저녁 6시쯤 인천 주안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가 친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노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는데요.

경찰은 주변 CCTV화면을 분석한 결과
노씨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남성이
공중전화 두 곳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노씨가 도주한 다음날인 21일 오전 10시쯤
지인으로부터 도주에 필요한 자금을 건네받아
사용한 것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씨는 안산의 한 모텔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모텔 컴퓨터에선 노씨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도주 계획을 세우고,
도주 당시 차고 있던 수갑을 풀기 위해
'수갑 키 없이 여는 방법'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노씨가 탈주 직후 두 손을
자유롭게 흔들며 도망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된 적이 있어
수갑을 푼 시점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노 씨가 묵었던 모텔로
인천의 지인이 전화를 건 사실도 확인하고
이 일대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추적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일산경찰서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