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 방향은?
2012-12-24 00:00 정치

[앵커멘트]
향후 5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남북관계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요?

박 당선인은 강경과 유화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대북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3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관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은 우선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지난 4일)]
“대화에 전제 조건은 없다.
남북 관계에 필요하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별도로 지속하겠다.”

박 당선인은 취임 초부터 어떤 식으로든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특사 등을 통해 대화 채널 구축에도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퍼주기는 가짜 평화로 규정하고
일방적인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퍼주기 평화는 가짜 평화다. 2006년 북한에
그렇게 많이 퍼주기를 했음에도 첫 번째 핵실험을 했다.
그렇다면 여러 노력이 가짜 평화라는 것 아닌가.”

박 당선인의 남북관계 해법의 핵심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관계 정상화입니다.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외교 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을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박 당선인은 신뢰 구축에는 대규모 경제협력으로
도발에 대해서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선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대북정책 공약이 북한의 선행동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좀처럼 남한에 대해서 고개를 숙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MB정부의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