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당대표 선출 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이르면 연내에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전 후보의 2선후퇸데,
민주당 내홍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에 따른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총회.
의원들의 표정이 무겁습니다.
앞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선
문재인 전 후보의 비대위원장 선임 권한이 없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당무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선 표결 끝에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기로 의결하고,
가급적 연내에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언주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공석 중인 원내대표 선거는 연내에 하는 것으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권고한다.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헌 당규에 따라 잔여임기로 한다"
하지만, 임기가 내년 5월까지로 짧다보니
원내대표 경선 흥행은 어려워 보입니다.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문 전 후보의 명목상 대표 역할도 끝나게 됩니다.
의총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문재인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면서
주류 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손학규 계인 김우남 의원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