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바티칸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폭력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여)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는 무더위 속에
흥겨운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렸습니다.

성탄절을 맞은 지구촌 표정,
심정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찾아온 신도 수천 명이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입장합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종교 근본주의의 위험을 경고하며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총성이 멎을 줄 모르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와 시리아에도
잠시나마 평화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성탄 전야에 성당을 찾은 사람들은
무엇보다 갈등의 종식을 간절히 빌었습니다.

[녹취; 시리아 가톨릭 신자]
"이 나라의 평화,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있어요."

[현장음; 메리 크리스마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은 호주는 축제 분위기로 들떴습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식사 한끼를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된
자선 파티에는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동참해
나눔의 기쁨을 느꼈고,

무더위에도 어김없이 찾아간 산타는
병동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