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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유례없는 한파…농촌도 힘든 겨울나기
2012-12-26 00:00 사회

[앵커멘트]
추위 때문에 힘든 건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애써 키운 작물과 가축이 혹여 다치고 상하지나 않을까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갑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우스 안에서 방울토마토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3중 비닐하우스로 시설을 보완했지만
잦은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생육이 더딥니다.

<은수정/ 전북일보 기자>
“3개월 가량 키운 방울토마토입니다.
예년 같으면 1미터 가량 자라야 하지만
올해는 한파로 60∼70센티미터 자라는데 그쳤습니다.”

난방비 부담으로 온풍기를 약하게 틀다보니
열매 크기도 작습니다.

그래도 기름값은 지난해보다 30%이상 더 들어갑니다.

<인터뷰-김종철/방울토마토 재배농민>
“지금 1도만 낮춰도 난방비가 30%이상 절감되기 때문에
작물이 얼어 죽지 않을 정도로 8∼9℃ 맞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우농가는 한파가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소값 하락과 사료값 상승,
여기에 매서운 추위까지 덮치면서 비용이 늘었습니다.

축사 바닥이 춥지 않도록 왕겨나 톱밥을 깔아야 하지만
가격상승에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커튼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물이 얼지 않도록
전기로 보온해 주는 것이 고작입니다.

<인터뷰-김삼현/한우사육농민>
“사료 값이 많이 올랐지만 지금 또 오르려고 대기하고 있잖아요.
게다가 깔짚 볏짚 값까지 많이 올라서 겨울나기가 아주 힘든 것 같습니다.”

한파와의 싸움으로 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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