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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시베리아 ‘-60도 혹한’ 강타…사망자 속출
2012-12-26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과 러시아에도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선 말 그대로 살인적인 혹한에
1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성동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도시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바깥 기온을 보여줍니다.

화면 속 숫자는 무려 영하 41도.

냄비에 담긴 펄펄 끓는 물을 베란다 밖으로 던지자
떨어지는 도중에 얼어붙어 금세 대기 중으로 흩어집니다.

지난 열흘간 러시아를 강타한 살인적 추위로
1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체온증과 동상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800여 명에 이릅니다.

수도 모스크바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갔고,
시베리아 동부는 영하 60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북부 지방에도
폭설을 동반한 이례적인 강추위가 찾아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일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북부 아러타이의 기온이
지난 21일 영하 49.1도까지 떨어졌고,
지린성 북동부 산간지방은
54년래 최저치인 영하 40도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 중국 지린성 주민]
"올해는 특히 추워요. 이 매서운 추위를 견디기 힘드네요.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죠."

중국 정부는 또 다시 폭설과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 피해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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