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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日 아베 정권 출범…국우 각료 포진
2012-12-26 00:00 국제

[앵커멘트]
일본 자민당이 이끄는 아베 정권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망언을 일삼은 극우 인사들이 내각에 대거 포진했지만
당분간 민생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오늘 열린 특별국회의 지명을 거쳐
제96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퇴진한 총리가 다시 집권한 것은 2차대전 이후 두 번쨉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오늘부터 직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는 아소 전 총리,
관방장관에는 측근인 스가 간사장 대행이 임명됐습니다.

영토문제에 정통한 기시다 전 국회대책위원장과
오노데라 전 외무차관은 외상과 방위상을 맡았습니다.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인사들도 전진 배치됐습니다.

딸을 파는 부모가 있었을 뿐
일본군이 위안부에 관여한 적은없다고 발언한
시모무라 전 관방부장관은
문부과학상으로 발탁됐습니다.

이밖에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지난 8월 울릉도를 방문하려다가
입국이 거부된 극우 정치인 신도와 이나다도 입각했습니다.

아베 내각에는 이처럼 극우정치인들을 대거 기용했지만,
당분간 국내 경기 부양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10조 엔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고
5월에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평화헌법 개정 등 민감한 현안은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본격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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