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호남지역도 오늘 아침 기습 폭설이 내렸죠.
역시 피해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북일보 박영민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호남지역도 오전 5시부터 10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특히 전주와 광주 등 도심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호남지역은 구례 13, 순천 12.3, 전주 11.5 센티미티의 적설량을 보였는데요,

기습폭설로 광주에서는 14개 버스 노선이 단축 운행했습니다.

또 전남 보성에서는 농어촌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눈이 녹지 않고 계속 쌓이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익산부근에서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승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로 통제도 잇따랐는데요.

지리산 성삼재 구간과 전주-금산사 구간, 진안 모랫재 등
대부분의 고갯길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입산도 금지됐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휴교를 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추기도 했습니다.

새벽부터 내려졌던 호남지역 대설특보는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눈이 녹지 않은데다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서 도로가
얼고 있어서 퇴근길 교통사고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