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경기도 일산의 한 창고에서
일어난 불을 끄다 실종됐던
소방관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깨 불을 끄던 후배들을 먼저 대피시킨 후
변을 당해 안타까움이 더했는데요.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일산소방서 소속 43살 김형성 소방장이
오후 5시 20분 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의 한
문구 창고에서 난 불을 끄다 변을 당했는데요,
창고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불길이 거세지자 후배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창고 2층 바닥이 무너지며 추락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굴삭기를 동원해 김 소방장을
찾았지만 건물이 주저 앉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서 김 소방장의 실종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은 현장을 찾아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는데요,
시신이 발견되자 믿기지 않는 듯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쯤이었는데요,
필기구용 잉크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매우 거셌습니다.
화재 직후 소방차 44대와 소방헬기 3대,
소방대원 200명이 출동해 불길은
세 시간 반만에 잡혔지만,
건물 4동과 집기 물품 등을 모두 태워
2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소방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올 들어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8명으로
늘어 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