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계사년 새해 첫 날 전국 해맞이 명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구름 때문에 새해 첫 태양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두 손을 모으고 새해 소망을
간절히 기원 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잡니다.

[리포트]

마침내 수평선 위로 기다리던
붉은 태양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이내 짙은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른 새벽부터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혜미 김혜선 대구시 북구]
"해돋이를 보려고 일부러 대구에서 왔는데요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새해 소망은 빌어서 기분은 좋아요"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풍등이 하늘을 수놓고
솟대에는 갖가지 기원문이 가득합니다.

[유영갑김희연 / 충북 청주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성산 일출봉도 해맞이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동녘 하늘을 기다리는
관광객들.

태양은 구름 뒤에 숨은 채 쉽사리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망을 비는 간절한 마음은
구름을 넘어 새해 첫 태양까지 전달됐습니다.

[장지은/제주시 연동]
"새해에는 좋은 딸 되고 엄마 아빠..."

[클로징 / 최성식 강원일보 기자]
"희망찬 계사년 새아침.
비록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시민들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한 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