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12년엔 국제가수 싸이가 탄생했죠.
올해는 한국 배우들이 그 뒤를 이을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에 부는 한국 배우 열풍,
이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우 이병헌의 두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입니다.
3년 전 진출작보다 출연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호평을 받아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 2'에도 캐스팅됐습니다.
[인터뷰: 존추 감독]
"이병헌이 ‘스톰 쉐도우’ 캐릭터를 실재 인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는 외국 배우들에게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최근 박시연은 할리우드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에 캐스팅됐습니다.
배두나는 영화 ‘매트릭스’를 만든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1인 3역을 소화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배두나]
“일생일대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저의 영어실력은 그냥 조금 알아듣는 정도... 그래서 더 악착같이 부딪히려고 했고...”
언어 장벽을 뛰어 넘은 할리우드의 러브콜은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10대 영화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에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이병헌]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저한테 직접 자문을 구하는 경우들이 있었어요. "이런 장면들은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까..." 그런건 1편을 촬영할 때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죠. "
우리나라 배우들이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국배우들에게 충무로는
이제 좁은 무댑니다.
채널A 뉴스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