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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
2013-01-02 00:00 사회

[앵커멘트]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양시 일산소방서
김상민 상방과 김형성 소방위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고인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는
영결식장은 눈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상민 상방과 김형성 소방위가
자신들이 근무했던 일산 소방서를
마지막으로 찾았습니다.

주인 잃은 제복,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영정 속 환한미소 앞에
유가족과 동료들은
쏟아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살신성인하다 세상을 떠난 김상민 상방.

누구보다 아끼던
동료였기에 보내기가 힘이 듭니다.

[인터뷰 : 박경록 일방 / 일산소방서]
"그 안타까운 희생은 빛이 되고 사랑이 되고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아니 기억해야만 합니다."

20년간 화재 현장에서
선발대로 나섰던 김형성 소방위.

긴급 구조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던 모습이
아직도 동료들 눈에 선합니다.

[인터뷰 : 최리희 소방사 / 일산소방서]
"천국에서는 고통없이 살아 생전에 보여주신 그 환한 미소로 저희를 지켜봐 주세요."

김권운 일산소방서장은
부하대원 둘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형성 소방위에게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 김권운 / 일산소방서장]
“평소 동생같이 아끼던 상민이, 잘 챙겨주어라 형성아. 이승에서 못 피운 꿈, 상민이 꼭 이룰수 있도록 돌보아 주어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명령이다.”

지난해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모두 8명.

그들 중 두 소방관이 오늘
동료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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