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이 수시로 해외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정권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으로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이 늘어날 경우
중국과의 대립도 우려됩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배극인 특파원! (네 도쿕니다)

아베 정권이 갈수록 본색을 드러내고 있군요

[리포트]

네, 지금까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자위대를
수시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파병이 결정되면,
재해 예방과 원조, 해적 방지와 해상교통 안전 확보를 포함한
대 테러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이달 하순쯤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과 자위대 협력 확대에 뜻을 모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한 뒤
국내법도 정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997년 개정된 방위협력지침을 수정해
수시로 자위대가 파견될 경우,
중동과 경제적, 군사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꾀하는
중국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방위비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올해 방위 예산을 애초 방위성이 요구한 금액보다
1000억 엔 이상 늘린 4조7000억 엔,
우리 돈 57조원으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육상자위대 규모를 줄이는 계획을 보류하고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의
F-15 전투기를 보강하는 등
중국의 위협에 대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에이뉴스 배극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