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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장기 불황의 덫’ 사실상 실업자 390만 명
2013-01-04 00:00 경제

[앵커멘트]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이
3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37살 노 모 씨는 취업이라면 이제 진절머리가 납니다.

애써 직장을 잡아도 급여가 형편없는데다,
걸핏하면 퇴사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취업과 실업을 반복한 게 벌써 5년째.

제대로 된 직장에 대한 기대는 접었습니다.

[노 모 씨 : 실직자]
"나이가 있다보니 직장을 찾기 힘들고,
된다 해도 오래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안 되고, 그러다보니 취업을 포기하고
부모님께 얹혀 살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사실상 실업' 상태인 사람은 390만 명으로
공식 실업자 수의 5배를 훌쩍 넘습니다.

'사실상 실업'은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공식 실업자와 함께
취업준비생, 쉬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구직포기자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8년까지는 '사실상 실업자'가 350만 명을 밑돌았지만,

2010년 4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4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장기불황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도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 일용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생도 1년 만에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교육과정 동안 특정 기업과의 연계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개발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단순히 공공부문의 단기 일자리를 늘려
실업률을 낮추는데 급급하지 말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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