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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안심번호 애플리케이션, 신종 피싱사기에 악용
2013-01-07 00:00 사회

[앵커멘트]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는 신종 문자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죠.

급기야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마저
문자피싱에 악용된 것으로
확인돼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자주 쓰인다는 신종 문자피싱.

수십만 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은
피해자가 항의전화를 걸어오면
취소해주겠다며 승인번호를 부르게 합니다.
그리곤 돈을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녹취] 실제 피해사례
"고객님에게 29만 8천원이 청구가 된다고요.
지금 취소 안 하시면...
마지막 문자의 승인번호를 불러주세요."

이 때 피싱을 위해 쓰인 번호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 전화번호의 노출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이른바 '안심번호 서비스'인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김민지 기자
"신종 피싱에 이용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저도
새 번호를 발급받아봤습니다.

몇 가지 간단한 등록절차만 거치면
이렇게 쉽게 070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대포폰으로 이뤄진 피싱사기가
더 쉬워진 셈입니다.

[인터뷰]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얼마든지 번호를 바꿀 수 있는 앱이나 기술이 개발돼있기 때문에
전혀 안심할 수 없지요. 개인이 준비하고 조심하는 게 제일 왕도이구요."


스팸전화 차단이나,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안심번호 서비스가
오히려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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