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에 대립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아베총리는
중국 항공기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고 사격 등
강경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 국유화 이후,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의 센카쿠 진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도 이 지역에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진입했습니다.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본 외무성은 어제 주일 중국 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

[녹취; 스가 관방장관]
"센카쿠는 일본 고유 영토이기 때문에
중국의 관공선이 침범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아베 총리는 일상화하고 있는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진입에 강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중국 항공기가 영공에 침입할 경우
자위대 전투기의 출격 뿐 아니라,
경고 사격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중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일본이 불법으로
중국 영해와 영공을 수 차례 침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그만두길 거듭 촉구합니다."

중일 양국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하려던 계획을 일단 유보했습니다.

당분간 한국 새 정부와의 관계 복원에
주력하고 독도 문제는 추후에 외교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