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대 청소년들이
휴대전화 매장을 털어
3천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이 범행을 마치는 데는
불과 40초면 충분했습니다.
우정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매장 문 밖에
누군가 계속 서성입니다.
매장 문을 흔들어보더니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잠시 후, 사라졌던 일당 두 명은
모자를 눌러 쓴 채 다시 나타나
매장 문을 세게 밀칩니다.
유리문이 열리자
3천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들이 가게에 침입해 스마트폰 30여 개를 훔쳐
달아나는데 걸린 시간은 40초.
경찰은 이들이 10대 청소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이모씨 / 피해자]
“휴대전화라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100만 원 넘는 것도 있고 금액이 워낙 크니까...불과 40초 만에 3천만 원을 잃어버린 거잖아요. 어이가 없는 거죠.”
지난 3일 새벽에도 서울 가산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16살 최모군 등 4명이 3천50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매장들이
고가의 기기를 다루는 곳인데도
제대로 된 방범설치를 하지 않은 곳이 많아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