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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570g의 초미숙아, 124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2013-01-09 00:00 사회

[앵커멘트]

몸무게 570g의 초미숙아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주인공은 베트남 부부 유학생이 낳은
딸인데, 넉달 만에 몸무게가
2.9kg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광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23주 5일 만에
몸무게 570g의 초미숙아가 태어났습니다.

주인공은 전남대 의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부부의 딸로 태어난
사오 마이.

우리 말로 '샛별'이란 뜻의 사오 마이는
폐와 심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고
호흡마저 어려워 출생 직후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후 11일 째엔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공호흡과 튜브 수유 같은
의료진의 노력 끝에 마침내 124일 만에
퇴원하게 됐습니다.

체중 2.9kg에 신장 49.5cm의 건강한 상탭니다.

[ 흐엉/ 엄마]
저희 가족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아이를 처음 낳았을 때는 이런 날이오리라고 기대하지 못했죠.

베트남에서 의사로 일했던 이들 부부는
의료진에 대해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누엔충 / 아빠]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생존가능성이 불확실했기에
의료진의 기쁨도 컸습니다.

[최영륜 전남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족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기도했었고
의료진들도 열심히 해서 오늘 124일째 2900g으로 산소 없이
스스로 먹고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초미숙아는 체중 1kg 미만으로
폐와 심장 같은 기관이 미숙해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한 신생아를 말합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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