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른바 ‘성추문 검사’ 사건
피해여성의 사진을 유출한
검사와 검찰 직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현직 검사 2명과 검찰 직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성추문 피해 여성 사진
유포에 연루된 현직 검사 2명과
검찰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을
다음주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진 유포 경로를 역 추적해
38명의 검찰 직원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내 최초 유포자로 확인된 의정부지검 실무관은
상관인 K 검사의 지시를 받고
경찰 수사자료시스템의 피해자 사진을
캡처했습니다.
이후 안산지청 실무관이 외부로 유출해서
SNS를 통해
피해자 변호인에게 사진이 전달되기까지
31단계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부천지청 P 검사와 서울남부지검의 수사관도
사진을 검찰 내외부로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담당자도 아닌
다른 지역 검찰 직원들이
피해 여성의 신원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임병숙 서초서 수사과장]
"검찰 내부 시스템 보안상 검찰에서 그 이상은 협조해주기 어렵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형사입건자 외에
사진 조회와 유포에 관여한 검찰직원 33명,
그리고 유출된 사진을 받은 공익법무관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