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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내가 안과의사인데…” 엽기 절도범 붙잡아
2013-01-10 00:00 사회

[앵커멘트]

택시기사만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절도 수법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자신을 안과의사라고 속인 뒤
피해자의 정신을 쏙 빼놨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안과의사라고
사칭한 36살 염모 씨.

택시기사 눈에 이상이 있다며
눈꺼풀을 뒤집어
눈동자를 노출시키자
눈은 붉게 충혈 되기 시작합니다.

충혈 된 눈동자를
손가락으로 마구 문지릅니다.

혓바닥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혀를 주물럭 거리기도 합니다.

택시기사가 고통에 정신이 없는 틈을 타
택시에 보관돼 있던
금품을 훔칩니다.

염씨는 이런 엽기적인 수법으로
지난 해 10월 초부터 두 달여 간
5~60대 택시기사 31명을 상대로
6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 염모씨 / 절도 피의자]
"눈에 들어있는 걸 빼주니까 그 때부터 의사 양반이냐고,
아니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 쪽 일을 한다고 했더니 그냥 믿더라고요."

염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금은방에서 고장 난 시계
수리를 요구한 뒤
주인이 다른 곳을 보는 동안
진열된 귀금속을 훔칩니다.

염씨가
이런 수법으로
네 차례에 걸쳐 훔친 귀금속은
천 600만 원 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염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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