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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업계 1위 동아제약, 병·의원에 ‘뒷돈’ 48억 원 건네
2013-01-10 00:00 사회

[앵커멘트]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이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는데요.

그 규모가 48억원에 달했습니다.

의사들은 처방을 대가로 금품 뿐 아니라
자녀유학비, 명품 등을 챙겼다고 합니다.

채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혐의를 수사해온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은
구속된 동아제약 전무 허 모 씨와
차장 정 모씨 등
1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1400여 개 병·의원에
4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약품 리베이트 처벌이 시작된 뒤
단일 제약사의 리베이트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고흥 /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장]
"리베이트 제공이 쌍벌제 도입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제3의 회사를 내세우는 등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리베이트 단속이 강화되자
영업사원 대신 구매대행업체를 내세워
30 억원 대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병의원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사들은 대행업체로부터
병원 인테리어와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자녀 유학이나 여행 경비,
명품과 고가의 악기까지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영업사원 내부 교육 명목으로
인터넷 강의를 제작해
강의료 명목으로
12억 여 원을 리베이트로 제공했습니다.

의사들은 15분에서 20분 길이의
인터넷 강의 1개당
수백만원을 강의료 명목으로 챙겼습니다.

합동수사반은
리베이트를 받은 병·의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인
의약 리베이트,

돈을 받은 의사까지 처벌하는
'쌍벌제' 도입 이후에도
당국의 감시를 피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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