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단속을 비웃듯 명품을 본뜬
짝퉁 제조와 판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여) 가짜 유명 상표 의류를 만들던 제조업자와
짝퉁 손가방을 팔던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업 손길이 분주한 의류 제조공장.
유명 상표를 단 오리털 점퍼
수백 벌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유명상표가
붙어 있지만 모두 가짜.
의류공장을 운영하는 60살 전 모 씨는
정품 시가 3억 6천 만원어치
짝퉁 점퍼 720 개를 제작했습니다.
정품 가격이 하나에 50만원 정도인 이 점퍼.
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 모씨의 부탁으로
한 벌 당 4만원을 받고 짝퉁을 만들었습니다.
[녹취:전 모 씨, 짝퉁 점퍼 제조업자]
"직원들 20명 정도 놀게 할 수는 없고
지나가다가 찾아와서 해달라는데
직원들 인건비라도 줄 생각으로"
가짜 해외 명품 핸드백을
판매한 51살 김모 씨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주택가에 창고를 마련해 놓고
천만 원 어치의 짝퉁 명품백 수백 점을
의류상과 단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한명 서울 동작서 지능팀장]
최근 중국에서 짝퉁 단속이 심해지고
인거비가 많이 올라서
국내에서도 짝퉁 제조업자가 성행한다는...
경찰은 짝퉁 제조업자 전 씨와
판매업자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